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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테크

[24년 6월] 대용량 결혼 사진 장기 보관하기

by 링크박사 2024.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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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업무 특성상? 출장도 잦고, 성격상 전자기기에 대한 욕심도 꽤 많은 편이라 
여러 대의 컴퓨터를 사용한다. 지금도 윈도우, 맥 가릴거 없이 네다섯대의 컴퓨터를 용도에 맞게 사용 중인데 
자연스레 여러 대의 컴퓨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중요한 데이터들은 모두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습관이 생겼다.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하면 여러 대의 컴퓨터를 사용해도 큰 문제 없이 바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 너무 좋다.

다행히.. 그동안 강의하는 학교 계정으로 가입하면 Microsoft Onedrive에서 1TB의 무료 저장공간을 제공해줘서 아무 걱정없이 모든 자료들을 저장하고 지냈는데.. 어느날 갑자기 저장공간이 꽉 찼다는 경고창이 뜨는 것이 아닌가... 

찾아보니, 환경이니 탄소니 보안이니 말은 번지르르르르르르르르 하지만 그냥 일방적으로 용량을 줄이겠단 뜻...
https://www.microsoft.com/ko-kr/education/products/microsoft-365-storage-options

아쉽지만 갑은 마이크로소프트기에.. 어쩔 수 없이 데이터를 정리하던 중 내 스토리지 전체 용량 중 상당부분이 결혼과 관련된 사진들이었다...! 사진, 영상 할것 없이 비싼 카메라로 몇천장을 찍었으니...

결혼한지 2년,

아기가 태어난지 6개월이 지났다.
아직 신혼이지만.. 결혼하고 결혼사진을 거의 안 본 것 같다 ^^;
결혼할 땐 스튜디오며 DVD 촬영이며, 스냅이며 식전촬영, 사진 작가님은 원장이니 부원장이니 엄청 신경썼던 것 같은데 막상 카톡 프사용 사진 두어장 고른 것 말곤 원본, 보정본할 것 없이 모두 보관 중이었는데 
그동안 안 봤으니 앞으로도 안 볼거라고 지우자니.. 너무 아깝고
와이프 말론 애들이 크면서 아빠엄마 결혼사진 보는 것도 좋아한다고 하고.. 나중에 나도 추억삼아 한두번 볼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스토리지 용량을 늘리거나 다른 스토리지로 옮겨보자 결심 !

추억

1. Onedrive 
 우선, 일방적인 정책변경으로 (그전에도 얘네는 항상 이랬다. 지들 맘대로 이벤트하고 용량 뿌리고, 줄이고) 마음이 상했기 때문에 교육용 계정 그 이상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싶지 않은 이유도 크다. 
물론 윈도우를 사용하면 편리한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쓰면서 편리했던 것들도 있지만, 내 대부분의 업무들은 구글(지메일, 캘린더, 드라이브, 스프레드시트 등등) 활용이 더 많기 때문에 돈 줄거면 구글에 주지 너네 안줌

2. Google Drive
회사는 구글 드라이브를 돈 주고 사용 중이다. 여러 도메인을 사용하다보니 도메인별, 사용자별 비용으로 꽤 지출 중이며 나름 부족하지 않게 잘 사용 중인데 (구독유형에 따라 사용자별 30GB, 2TB 등 제공 받음)
회사 계정이라 뭔가 찜찜하기도 하고 해서 패스.. 
개인것으로 추가 구매를 하자니 100GB -> 200GB -> 바로 2TB ...
뭔가 가격도 용량도 애매했다.

회사에서 사용 중인 워크스페이스 서비스

3. 그 외..
석박사 연구실 시절에 자주 사용하던 Dropbox나, 어렸을때 사용했던 네이버 MyBox 등 모두 기본 요금은 15GB, 30GB 등 너무 작았고, 돈 주고 쓰자니 이미 여러 대 컴퓨터, 휴대폰, 태블릿 등에 구축해둔 세팅된 환경(사진 자동 업로드 등)을 바꾸는게 너무나 귀찮았다. 가격도 어차피 비슷하니.. 이럴거면 그냥 쓰던거 쓰지..

결론

 

결국, 고민에 고민을 하다 타협한 것은
Onedrive에 용량만 조금 비우면 굳이 세팅해둔 것들을 다 변경할 필요는 없으니, 
지우긴 아깝고, 자주 보진 않을것 같은 대용량 결혼 사진들을 저렴한 클라우드에 보관만 해두자 로 결정

큰돈은 아니지만  1년이 뭐야 몇년에 한두번 볼까말까하는 사진들을  매달 몇천원씩 내고 보관하자니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가장 가장 저렴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찾다가 AWS S3로 결정했다. 
회사에서도 AWS를 사용 중이고, 자연스레 나도 개인 계정을 가지고 있다보니, 별도 가입이나 결제를 위한 절차는 필요없고 데이터 보관이나 서비스가 종료될 것이란 염려도 적으니 장기 보관용으론 아주 적절하다고 판단

AWS S3 요금표(2024년 6월 기준)

요금 또한, 아주 저렴했다. 
특히, 회사에선 Standard를 사용해야했지만 나는 장기보관이 목적이라 가장 저렴한 S3 Glacier Deep Archive (GB 당 0.002 달러)로 결정했다. 
물론 다운로드, 업로드에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지만, 거의 대부분 보관만 할것이니 100GB를 보관만 한다면 이런 고환율 시대에도 300원이 채 되지 않는 비용으로 보관을 할 수 있게 된다. 
굳이 USB니, 외장하드니 물리적인 저장소보단 월 500원으로 장기보관을 할 수 있으니까 단순 셈만 해봐도 훨씬 좋다.

언제 다올리지

다만.. 일부만 올렸음에도 너무 오래걸리네...ㅎㅎ 
S3에 장기보관용 데이터를 버킷 내 폴더별로 구분하여 저장해두고 Onedrive를 정리하고 싶었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시간을 천천히 두고 데이터 정리가 어느정도 된 후에 
보관 비용 포스팅도 작성할 예정! 
AWS를 개인이 사용하는 경우는 크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지만 내 예상대로라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장기 보관용 데이터 백업엔 너무나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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