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3월] 토끼티 우주 1

기다리던 우주가 결혼 1년여만에 우리에게 찾아왔다.
작년에 잠시 IT 사장 허세로 AWS 개인 서버로 홈페이지를 옮겼었는데 
역시나 한두달 하고 매달 아까운 서버비만 날리고 있어서 
또 다시 티스토리로 돌아왔다.

우주 탄생 기념으로 
다시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열심히 해볼 예정!
그동안 블로그는 무언가 나의 공부한 기록, 내 포트폴리오로 생각해서 자꾸 부담이었는데
나-중에 우주한테도 보여주고 오래오래 추억하기 위한 추억용 기록용 블로그
나만 볼 블로그로 쓸거다!!!

애기집이 안보여서 얼마나 긴장했던지...

 

벌써 몇달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첨에 우주 낳자고 마음먹고 몇달 간 마음고생을 많이 했었다.
매달 실패할때마다 유진쓰 혼자 구석에서 울고 그런거 볼때마다 마음 아프고 그랬음..
정자, 난자 문제 있다고 검사까지 해봐야하는거 아니냐며 고민하는 찰나 
몇 달만에 우주가 생겼고
배테기 보여주며 서프라이즈를 준비한 유진쓰 민망할만큼 평범한 나의 리액션과 함께 
산부인과를 찾아갔다.

첫 산부인과 방문때
분명 배테기 두줄이었는데 애기집이 안 보인다고 일주일 뒤에 보자는데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
이 글을 쓰는 지금이야 너무 잘 커줘서 고맙지만
그 때 당시 많이 기도했던 기억 있음 

두 번째 찾아갔을때 
애기집도 잘 보이고 자리 잘 잡았다 했을 때 그때 진짜 이제 임신이구나 싶었다.
유진쓰 입덧 없다고 먹고싶은거 많다고 신나게 먹고
아직까지 나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우주가 나중에 아빠엄마 마음고생시킬때 
이 글을 하나씩 보라고 보여줘야지
이렇게 힘들게 너를 낳았다!
(낳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