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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일상

[21.11.10] 최강 삼성

by 링크박사 2021.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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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고 짧았던 삼성의 가을야구가 끝이 났다. 

시즌이 끝나고 나서도 1위 결정전까지 치른 삼성이 4위 두산에게 패배라니...

사실 상상도 못한 충격의 결과긴 했지만

너무나 아쉽지만... 

지난 5년간 8,9등만 하던 삼성이 여기까지 온것만해도 칭찬해 

(바로 옆 한화만 봐도)

 

이미지 출처: 기사  (이거 이렇게 가져다 써도 되는건가??? 혹시 사진을 어디서 구하죠..? 알려주세요 )

 

나는 태어나길 대구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야구를 알게된 시점부터 삼성을 응원하게 된것 같다. 

아버진 삼성, 어머닌(부산 사람) 롯데를 응원했지만 삼성은 내 기억 속에 늘 잘했고 롯데는 아니었거든...

2010년도부터였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4년 연속 통합 우승 등

 오승환, 장원삼, 윤성환, 최형우, 박석민, 채태인, 차우찬 , 권혁, 안지만, 정현욱 등등등 

삼성이 잘해도 너~무 잘해서 그땐 당연히 올해도 우승이겠지 라는 생각에 오히려 재미는 덜 했었던것 같다. 

 

여러 문제가 생기고, FA로 잘하는 선수들도 뺏기고 그러다 살아생전 처음으로 삼성의 암흑기를 한번 겪어보니 

한화 팬들의 마음도 알것 같고....

이 때, 1승의 기쁨, 안타 하나의 소중함도 알게 됐던것 같다. 
(워낙 못해야지;;)

 

 

사실 이번 시즌도 FA로 오재일도 데려오고 내년 시즌 FA인 선수들도 꽤 있고 해서 작년보단 낫겠지 생각했었는데 

이렇게까지 잘 할줄 몰랐고, 2등까지 그리고 라팍에서 첫 가을야구를 하게 된것으로 만족한다.

(직관하고 싶었는데.... 나 승리요정인데 내가 가면 한국시리즈 갔을텐데)

 

10대, 20대에 나에게 야구와 

내 또래가 이젠 주전급 선수가 된 30대의 야구는 또 다른게

지금보다 조금 더 어렸을 땐, 선수들 이름, 나이뿐만 아니라 틈만나면 야구장 가려고 옷도 사고 친구들과 직관도 자주 가고 그랬었는데

이젠 경기 하이라이트도 시간될때 종종 챙겨보고, 순위표정도만.. 마음 속으로 응원만 한다.

대신 이젠 괜히 열심히 해도 성적이 안나오는 선수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좋아하지만 못하는 선수는 괜히 연봉계산하며 은퇴하고 뭐먹고 살겠나 대신 걱정까지 해준다.

그래서 가을 야구에 이렇게 광탈을 해도 이렇게 화가 안 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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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화 난다. 

남들 다 욕할 때 누구 하난 이렇게 응원과 격려를 해줘야겠다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쓰다보니 열받아

혹시라도 억만장자가 된다면

삼성 인수해서 매년 우승시켜야지

휴.. 하필 두산한테 져서.. 최초 타이틀 다 뺏기고..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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