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6월] 38평 아파트 인테리어 후기

난 지금 세종시 25평 아파트 월세에 살고 있다.
다행히 그냥 월세는 아니고 LH 공공임대 분양전환 아파트에서 조기분양만을 기다리며 살고 있는데.. 
최근 서울시 아파트 전고점 80% 회복이니...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철도.. 고속도로.. 종합운동장.. 말뿐이지만 호재밖에 없는 세종시에 살다보니 불안한 마음이 크다. 

마침, 아파트 매매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고 
마침, 새로 뽑힌 우리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이 나이 많고 꽉 막혀서 본인밖에 모르고 한귀한듣 무대포 아저씨가 아파트를 아주 말아먹고 있는 중이라 이사를 결심했다. 

조기분양을 포기하는 것이라 내심 아깝긴하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상 조기분양 가격이 메리트 없을 수도 있고 좋은 가격에 자가를 마련할 수 있단 생각에 
조금 손해보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매매 결정

혼자살땐 방 한칸 창고로 써도 넓었던 25평인데 결혼, 아기까지 태어나니 부족했다. 
국평으로 이사갈 마음은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38평으로 큰- 집으로 가게 되었다. 야호-

이미지출처: 다음 부동산 내 아파트 평면도 (워터마크보니 직방인듯?)

10여년된 아파트라 그래도 오래 살건데 이사 가기 전 인테리어를 간단히 하자 했는데 
처음엔 도배장판정도만에서.. 욕심을 부리다보니 타일까지 깔아버렸다. 

일도 바쁘고 신경쓸 여력이 없어서 아무업체나 맡겨야하나 했지만, 와이프가 신경 써준 덕분에 여러 업체와 견적도 내보고 친절한 업체로 정해 인테리어를 했다. 세종시 내 인테리어 업체는 사무실 월세 때문인건지 같은 인테리어 품목에도 전반적으로 모두 가격대가 높아서 청주 업체로 선정 ! 
우린 아래 품목으로 시공했다. 

- 도배(가장 유명하다는 디아망?)
- 장판(거실만 포세린 타일)
- 인테리어 필름(화이트톤)
- 가구(일부만 변경, 싱크대 등)
- 거실 우물 천장
- 전체 LED 조명 변경
- 포세린타일, 화장실 타일 줄눈
- 중문
- 시스템 에어컨 (거실, 각 방 모두)
- 거실, 안방 실링팬
- 그 외 입주청소, 콘센트 추가, 식탁등, 문 손잡이 변경 등

비용은 블로그에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38평 아파트 기준 대략 2천만원 내외로 들었고 샤시나 철거 같은게 거의 없어서 딱히 하자도 없었던것 같다.

주로 와이프가 인테리어 사장님과 연락을 주고받고 
주요 품목, 색상을 정해서.. 나는 그냥 옆에서 깎아달란 연락 비용처리 연락만 담당하다보니 블로그에 인테리어에 도움이 될만한 꿀팁이 딱히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경험상 굳이 도움이 될만한 팁들을 적어보자면,
1. 절대 첫 업체에서 하지않고 견적을 여러군데 받아보면 좋을 것 같다. 
예를들어 똑같은 조명이라도 A업체는 100, B업체는 20 이렇게 차이가 난다.. 차이가 10~20이면 모르겠는데 차이가 너무 심하니, 여러 업체에서 견적을 받아보면 대략 요즘 시세 개념이 잡히고 억울한 덤터기는 막을 수 있다.

2. 색깔을 정할때 너무 마음대로 정하지 않았으면 한다.
본인이 디자인에 감각이 있다면 말리지 않겠지만, 생각보다 우리가 생각하는 느낌이 안 나올 확률이 아주 높다. 
막상 샘플로 봤을땐 완전 노랑인데 벽지 발라보면 화이트 느낌도 나고 암튼 그러니.. 
인테리어 사장님 추천을 적극 귀담아 듣자 
내가 우기면 사장님 입장에선 고객이니 그냥 해주는데 뭐 그땐 이미 돌이킬수 없음...

3. 특히 젊은 분들.. 한번 깎아달라 찔러보자
조금은 깎아주시거나 서비스라도 해주신다. 성향이 완전 i 라서 도저히 못하겠다면 부모님이라도... 
나도 안 깎아준다고 절대 안된다고 남는거 없다고했는데 막상 조금깎아주심 ㅎㅎ 

마지막으로 비포/애프터 보여주고 인테리어 자랑 마무리

비포1

 

비포2

애프터1

애프터2

애프터3